[목 차]
머리말
들어가는 글
책의 제목 | 고대 사본 | 저자 | 문학 구조 |
저술 과정과 연대 | 인스트럭션 장르 |
지혜 문학, 잠언, 해석학 | 잠언의 세계 |
잠언과 상호 관계성 | 연구 동향
1장 지혜의 필요성(1:1-7)
2장 지혜로 가는 길의 방해물(1:8-19)
3장 예언자의 목소리, 지혜의 목소리(1:20-33)
4장 인스트럭션, 지혜, 변화(2:1-22)
5장 여호와와 이웃에 관한 가르침(3:1-12, 21-35)
6장 길, 지혜, 생명(4:1-9, 10-19, 20-27)
7장 이방 여인(5:1-23)
8장 지혜에 대한 찬양(8:1-36)
9장 두 여인(9:1-18)
10장 솔로몬 잠언 I: 여호와 그리고 왕(16:1-15, 16-33)
11장 현자들의 잠언(22:17-23:11; 23:12-24:22; 24:23-34)
12장 솔로몬 잠언 II: 가난과 부요(28:1-28)
13장 강인한 여성, 에쉐트 하일(31:10-31)
나가는 글
부록 1. 고대 근동 문학과 잠언
부록 2. 한국에 소개된 잠언 연구서들과 본서의 비교
참고문헌
감사의 글
[저자 및 역자소개]
권지성 (Jiseong James Kwon) (지은이)
한국항공대학교와 광주과학기술원에서 전자공학을 공부했고, 기업 연구소에서 무선통신 분야 연구원으로 활동했다. 한국대학생선교회(CCC) 서울 지부와 시카고 지부에서 협동간사로 사역했다. 미국 트리니티 복음주의 신학교에서 목회학(M.Div.)을 공부했다. 이후 영국 더럼 대학교에서 구약학으로 석사학위(M.A.)를, 같은 대학교에서 “욥기와 이사야서 간의 상호 관계성 연구”로 박사학위(Ph.D.)를 받았다. 2016년 9월부터 2021년까지 스위스 취리히 대학교와 로잔 대학교에서 연구교수로 일했으며, 스위스국책연구재단(SNSF)의 지원을 받아 제2성전기의 ‘지혜와 토라’ 관계성에 관한 연구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2023년에는 취리히 대학에서 “제2성전기 지혜와 토라” 연구로 하빌리타치온(Habilitation)을 취득했다. 유럽의 대표 성서학회인 EABS에서 “Wisdom and Torah as Dynamic Modes of Scribal Discourse in Israel and Early Judaism” 워크숍 의장으로 활동한 바 있으며, 여러 국제학회와 국제학회지에 논문을 발표해 왔다. 2020년부터는 교회 개혁에 대한 소망을 품고 기독연구원 느헤미야 전임연구원으로 구약 학을 가르치고 있다. 최근에는 전세계의 성서학자들과 함께 지구촌의 다양성 속 성경 연구에 대한 시리즈물의 기획 및 출간을 준비하고 있다.
단독 저서로는 Scribal Culture and Intertextuality (Mohr Siebeck)가 있고, 공동 저서로는 Jeremiah in History and Tradition (Routledge), The Early Reception of the Torah (De Gruyter), Between Subversion and Innovation (Brill), Inscribe It in a Book (Mohr Siebeck), Understanding Texts in Early Judaism (De Gruyter), The Oxford Handbook of the Bible in Korea (Oxford)가 있다. 또한, 책임 편집자로 참여한 “Between Wisdom and Torah” (De Gruyter)가 있다. 국내 저서로는 『특강 욥기』 『특강 전도서』(이상 IVP), 공저한 『성폭력, 성경, 한국교회』(CLC), 『혐오와 한국 교회』 『바이러스에 걸린 교회』(이상 삼인)가 있다.
최근작 : <특강 잠언>,<바이러스에 걸린 교회>,<특강 욥기> … 총 6종
[출판사 제공 책소개]
지혜 문학 3부작의 마지막 열매,
방대한 연구와 탁월한 해석으로 잠언을 새롭게 만난다
『특강 욥기』, 『특강 전도서』에 이은 『특강 잠언』의 출간으로 권지성 박사의 이스라엘 지혜 문학 3부작이 완간되었다. 이번 책 역시 전통적 해석과 최신 연구를 아우르며 잠언 연구의 지형을 그린다. 그중에서도 최신 연구를 적극적으로 반영한 저자의 주장은 주목할 만하다. 저자는 잠언-욥기-전도서를 묶는 지혜 문학 범주의 한계를 밝히며 그 대안으로 ‘인스트럭션 장르’라는 개념을 제시한다. 그러면서 지혜서를 해석하는 주된 관점인 ‘역사 발전론’에 의문을 제기한다.
“잠언, 욥기, 전도서 간의 관계에 대해서 무엇을 말할 수 있을까? 이 질문은 주로 역사 발전이라는 가설에 기반해 대답되어 왔다. 즉, 잠언의 규범적 진리 체계에서 후기 저항 문학의 종류인 욥기를 거쳐 최종적으로 삶에 대한 회의로 채워지는 전도서로 발전한 것이라고 상당수의 학자가 주장해 왔다. 그러나 이 가설은 최근에 상당 부분 무너졌으며 그 시효를 다했다”(37면).
『특강 잠언』은 역사 발전론으로 잠언을 한정하지 않고, 잠언만의 고유한 신학과 그 속의 모순과 긴장을 살펴보며 꼼꼼히 주해한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잠언이 인과응보와 기복신앙만을 이야기한다는 통념에 반기를 든다. “잠언은 부요함이 경건의 표징이라고 일관적으로 생각하지 않으며, 스스로 지혜롭게 여기는 어리석은 부자들에게 경고한다(28:11)”(167면).
지혜 역시 잠언을 논할 때 빠질 수 없는 단어다. 그중에서도 의인화된 지혜, 즉 여성 지혜는 핵심적 상징이다. 『특강 잠언』은 이 여성 지혜를 다양한 각도로 해석한다. 여성 어리석음/이방 여인과의 비교, 고대 근동 여신과의 상관관계 분석, 잠언 31장의 강인한 여성 주해 등 풍부한 해설을 제공한다. 특히 “강인한 여성에 관한 저자의 해설은 책의 절정”(류호준)이라 할 수 있다.
‘어떻게 살 것인가’에 대한 아주 오래된 대답
신학과 일상, 거룩과 세속, 영광과 평범을 잇는 지혜에 관하여
수많은 격언으로 이루어진 잠언은 다양한 목적으로 읽힌다. 지혜를 얻기 위해, 자녀를 훈육하기 위해, ‘잘 사는 법’을 배우기 위해 잠언을 펼친다. 그러나 모든 가르침에 깔린 핵심 메시지는 여호와 경외다. 다시 말해, 배움의 최종 목적은 “여호와에 대한 온전한 믿음”이다.
반대로 이야기하면, 여호와 경외는 일상의 모든 영역에서 드러나야 한다. 이에 『특강 잠언』은 고대 문서를 연구하고 해설하는 데서 그치지 않는다. 그리스도인이 오늘날 마주하는 어려움을 잠언에 비추어 본다. 특히 저자는 ‘가르침’이라는 잠언의 본래 목적에 따라 교육에 주목한다. 과도한 교육열과 입시 경쟁, SNS 중독, 교회를 떠나는 자녀들, 청년 고독사를 비롯한 여러 문제를 조명한다. 또한, 알고리즘, 광고, 스펙터클 등 피상성에 끊임없이 노출되는 현대인의 현실을 적시하며, ‘지금 여기서’ 어떻게 살 것인지에 대한 화두를 던진다.
어떤 가르침은 세월이 지나도 낡지 않는다. 오히려 시간이 지날수록 무게와 깊이를 더해 간다. ‘오늘’에 뿌리박은 『특강 잠언』은 잠언이 바로 그러한 책이라는 사실을 여실히 보여 준다.
■ 주요 독자
● 잠언을 설교하려는 목회자
● 최신 잠언 연구를 살펴보려는 학자 및 신학생
● 깊이 있게 잠언을 읽고자 하는 그리스도인
● 교육, 변화, 성품에 관해 성경이 어떻게 말하는지 알고 싶은 독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