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기도에 관한 입문서. 그리스도교 신앙생활의 알짬이라 할 수 있는 기도가 무엇인지, 어떻게 기도해야 하는지를 살핀다. 어떻게 기도라는 여정을 심화시켜 나갈 것인지, 이때 우리가 갖추어야 할 것들은 무엇인지, 염려하지 않아도 될 것들은 무엇인지 찬찬히 설명한다. 부록으로는 그리스도교 전통에서 시행하고 있는 기도의 종류를 소개하고 있으며 함께 읽을 만한 책들에 대한 역자의 해설을 수록했다. 기도라는 주제와 관련해 궁금한 이들, 기도의 삶을 본격적으로 시작하는 이들에게 도움을 주는 얇지만 단단한 입문서다.
[목 차]
들어가며
1. 시작하기
2. 더 깊게 들어가기
3. 계속해서 나아가기
해설: 기도의 단계와 그리스도교 전통의 기도들
함께 읽어볼 만한 책
[저자 및 역자소개]
존 프리처드 (John Pritchard) (지은이)
1948년생. 성공회 성직자이자 문필가. 옥스퍼드 세인트 피터 칼리지, 케임브리지 리들리 홀에서 공부한 뒤 1973년 사제 서품을 받았다. 이후 지역 교회 사목 활동과 동시에 잉글랜드 성공회에서 진행하는 그리스도교 교육 활동에서 여러 직책을 맡았다. 2002년에는 주교 서품을 받았으며 2006년부터 2014년까지 옥스퍼드 교구의 주교로 활동했다. 현재 SPCKSociety for the Promotion of Christian Knowledge 이사회 의장을 맡고 있다.
그리스도교 신앙의 성숙과 영성 생활을 돕는 다양한 저작을 썼으며 주요 저서로 『기도하는 법』How to Pray(2002), 『교회에 가다』Going to Church(2009), 『기도 - 기도란 무엇인가? 어떻게 기도해야 하는가』How to Pray?(2015, 비아 역간) 등이 있다.
최근작 : <교회 - 왜 교회에 가야 하는가? 교회는 무엇을 위해 존재하는가?>,<기도>
김홍일 (옮긴이)
대학에서 신학을 공부하고 성공회 사제 서품을 받았다. 성공회 나눔의 집에서 18년 동안 도시빈민 사역을 하였다. 도시빈민 사역을 하는 중에 활동의 더 깊은 근원이 되는 영성에 관심을 갖고 선배, 동료들과 관상적 영성과 기도수련을 시작하였다. 영적 동료들과 함께 성공회 영성센터를 개소하여 교회와 사회선교 현장에 관상기도 안내와 피정 프로그램을 제공하였다. 2년 동안 영국, 필리핀, 인도에서 영성형성과 사회적 경제 관련 공부를 하고 돌아와 성공회 디아코니아 훈련센터를 개소하여 소장으로 일했다. 미국 샬렘영성훈련원(Shalem Institute for Spritual Formation)에서 주요 과정을 이수했으며 현재 한국 샬렘영성훈련원 원장으로 활동 중이다.
최근작 : <기도하는 삶>
민경찬 (옮긴이)
대학교와 대학원에서 신학을 공부했으며 현재는 출판사에서 책을 만든다. 『신뢰하는 삶』(로완 윌리엄스, 공역), 『심판대에 선 그리스도』(로완 윌리엄스, 공역), 『예수, 역사와 만나다』(야로슬라프 펠리칸, 공역), 『신경의 형성』(프랜시스 영, 공역), 『스탠리 하우어워스와의 대화』(스탠리 하우어워스, 새뮤얼 웰스, 공역) 등을 한국어로 옮겼다.
[출판사 제공 책소개]
기도가 궁금한 이들을 위한 안내서, 기도하고자 하는 이들을 위한 입문서
기도에 관한 입문서. 그리스도교 신앙생활의 알짬이라 할 수 있는 기도가 무엇인지, 어떻게 기도해야 하는지를 살핀다.
그늘에 햇볕이 들 듯 생기 없는 일상에 활력이 일어나는 순간이 있다. 아름다운 풍경을 접했을 때, 깊은 깨달음을 주는 책을 읽었을 때, 누군가를 만나 사랑이 솟아오를 때, 가슴을 벅차게 만드는 음악, 미술 작품을 접했을 때 우리는 일상이 기계적이고 폐쇄적이지 않으며 유기적이고 열려있다고, 눈에 보이는 것이 다가 아님을 감지한다. 좀 더 나아가서는 눈에 보이지 않는 무언가가 있다고 느낀다. 이 무언가를 향해 감사를 전할 때, 달리 말하면 말을 건네기 시작할 때, 이 무언가가 우리의 삶에 들어와 우리를 지탱해 주기를, 더 나아가 바꾸어가기를 소망할 때 우리의 기도는 시작한다.
지은이는 이러한 기도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어떻게 기도라는 여정을 심화시켜 나갈 것인지, 이때 우리가 갖추어야 할 것들은 무엇인지, 염려하지 않아도 될 것들은 무엇인지 찬찬히 설명한다. 부록으로는 그리스도교 전통에서 시행하고 있는 기도의 종류를 소개하고 있으며 함께 읽을 만한 책들에 대한 역자의 해설을 수록했다. 기도라는 주제와 관련해 궁금한 이들, 기도의 삶을 본격적으로 시작하는 이들에게 도움을 주는 얇지만 단단한 입문서다.
기도가 궁금한 이들을 위한 안내서, 기도하고자 하는 이들을 위한 입문서
존 프리처드가 안내하는 기도의 여정
“기도는 우리와 함께하시는 하느님에게 참여하는 것입니다. 달리 말하면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선물에 보답하며 우리가 하느님께 드리는 선물입니다. 기도하며 우리는 하느님 안에서 사람들에게 귀 기울이고, 사람들과 사랑하고, 포옹을 나눕니다. 기도는 절망의 자리에서 기회의 문을 열어젖히는 행위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기도는 하느님, 세계, 나 자신과 벌이는 갈등이기도 하고, 기쁨이자 즐거움이며 고통이기도 합니다.” - 본문 中
기도가 그리스도교 신앙의 핵심 실천이라는 데 이의를 제기할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 하지만 이제 막 그리스도교 신앙 여정을 시작한 이에게도, 오랜 시간 신앙의 여정을 걷고 있는 이들에게도 기도란 결코 친숙한 행위가 아니다. 하느님과의 관계라는 측면에서 좌절된 기도는 여러 가지 의문점들을 제기하기도 한다. 기도가 사회적 실천과 어떠한 식으로 연결되느냐는 물음도 늘 논란에 휩싸이는 문제다. 그리스도교 신앙을 갖고 있지 않은 이들, 종교의 의미에 회의적인 이들에게 기도란 시대에 뒤쳐진 행동, 일종의 주술처럼 보일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그늘에 햇볕이 들 듯 생기 없는 일상에 활력이 일어나는 순간이 있고 우리는 모두 이를 겪는다. 아름다운 풍경을 접했을 때, 깊은 깨달음을 주는 책을 읽었을 때, 누군가를 만나 사랑이 솟아오를 때, 가슴을 벅차게 만드는 음악, 미술 작품을 접했을 때 우리는 일상이 기계적이고 폐쇄적이지 않으며 유기적이고 열려있다고, 눈에 보이는 것이 다가 아님을 감지한다. 좀 더 나아가서는 눈에 보이지 않는 무언가가 있다고 느낀다. 이 무언가를 향해 감사를 전할 때, 달리 말하면 말을 건네기 시작할 때, 이 무언가가 우리의 삶에 들어와 우리를 지탱해 주기를, 더 나아가 바꾸어가기를 소망할 때 우리의 기도는 시작한다고 지은이 존 프리처드는 말한다.
기도에 관한 입문서라 할 수 있는 이 책에서 지은이는 그리스도교 신앙생활의 알짬이라 할 수 있는 기도가 무엇인지, 어떻게 기도해야 하는지를 살핀다. 얇은 분량이지만 그리스도교 신앙의 성장을 돕는 다양한 저작을 쓴 문필가답게 그는 기도에 관한 정의, 방법, 준비해야 할 태도, 기도를 두고 일어나는 질문들에 대한 답변을 평이하면서도 통찰력 있는 문장으로 서술하고 있다. 기도란 친밀하면서도 낯선, 사적이면서도 공적인, 자신의 안위와 연관되어 있으면서도 이를 넘어서는, ‘이미’ 도래한, 동시에 ‘아직’ 도래하지 않은 하느님 나라를 ‘지금, 여기’에서 적극적으로 이루어나가는 실천임을 그는 책 전반에 걸쳐 강조한다.
지금까지 비아 문고 시리즈가 그래왔듯 유익한 본문과 더불어 본문을 보완하는 해설, 함께 읽을 만한 책들에 관한 옮긴이의 소개를 수록해 더욱 입체적으로 ‘기도’라는 신앙 여정에 대한 윤곽을 살필 수 있게 해 놓았다. 기도라는 주제와 관련해 궁금한 이들, 기도의 삶을 본격적으로 시작하는 이들에게 도움을 주는 얇지만 단단한 입문서다.